"영원히 함께"…유상철 3주기 추모한 K리그1 인천·울산

"영원히 함께"…유상철 3주기 추모한 K리그1 인천·울산

유상철 감독 추모하며 함께 기념촬영한 인천·울산 선수단과 팬들
유상철 감독 추모하며 함께 기념촬영한 인천·울산 선수단과 팬들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HD가 3년 전 세상을 떠난 유상철 인천 명예감독을 함께 기렸다.

인천과 울산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경기가 열린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선 유 명예감독 별세 3주기 합동 추모 행사가 열렸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중 한 명인 유 명예감독은 선수 시절 해외에서 활동할 때를 제외하면 K리거로서는 울산에서만 활약했고, 인천은 그가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고 마지막으로 몸담은 팀이다.

유 명예감독이 2019년 5월 인천 지휘봉을 잡은 뒤 그해 11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에도 1부 생존 경쟁을 벌이던 팀을 지키며 잔류를 이끌어 감동을 안겼다.

유상철 명예감독 추모 영상 보는 인천·울산 선수와 팬들
유상철 명예감독 추모 영상 보는 인천·울산 선수와 팬들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투병 생활이 이어지며 2020년 초 명예감독으로 물러난 그는 2021년 6월 7일 결국 '하늘의 별'이 됐다.

인천은 유 명예감독의 3주기를 열흘가량 앞두고 울산과 홈 경기를 치르게 되며 함께 추모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킥오프 전 전광판엔 유 명예감독 추모 영상이 상영됐고, 선수 입장 땐 양 팀 팬이 모두 에스코트에 참여했다.

추모 묵념에 이어 유 감독의 아들 유선우 씨가 그라운드에 나와 선수단, 팬들과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전반 6분에는 현역 시절 6번을 등번호로 달았던 유 명예감독을 추모하는 박수가 이어지기도 했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와 유상철 명예감독의 아들 유선우씨,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와 유상철 명예감독의 아들 유선우씨,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구단은 장내 이벤트를 통해 '포에버 위드 유'(Forever with YOO) 추모 배지를 증정했고, E석 '역대 감독 메모리얼 공간'과 W석 '구단 역사 전시실'에 유 명예감독을 위한 추모 공간도 설치했다.

인천은 "레전드 추모를 통해 양 팀을 넘어 K리그 전체의 화합과 건전한 축구 관람 문화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산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에서 유 명예감독이 선수 시절 몸담은 또 다른 팀인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대결이 성사되자 4월 17일 열린 1차전 홈 경기 때 별도로 추모 행사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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