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혼다 LPGA 타일랜드 첫날 5언더파 '공동 4위'

고진영, 혼다 LPGA 타일랜드 첫날 5언더파 '공동 4위'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나 '부활 예고'

고진영의 벙커샷.
고진영의 벙커샷.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지난해 부상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고진영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고진영은 20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선두에 나선 신인 이와이 아키에(일본)에 5타 뒤진 고진영은 공동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작년에 부상 탓에 어려움을 겪었던 고진영은 올해 치른 두차례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이어 준우승 등 모두 선두권 성적을 남겨 부활을 예고했다.

혼다 LPGA 타일랜드는 이번 시즌 세 번째 대회다.

고진영은 이날 1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낸 고진영은 8번(파3), 9번 홀(파4) 연속 보기로 주춤했지만, 12번(파3), 13번 홀(파4)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고진영은 15번 홀(파4)과 18번 홀(파5) 버디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그린을 다섯 번 놓쳤지만, 퍼트 개수 27개가 말해주듯 그린 플레이가 빼어났다.

고진영은 "너무 더워서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최선을 다했다. 견고한 플레이를 했고 운 좋게 들어간 퍼트도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홀에서 갑자기 머리가 아팠다. 더위 때문 같다. 오늘 밤에는 잘 쉬어야겠다"는 고진영은 "그린이 부드러워서 버디 기회는 많다. 퍼팅 싸움이다. 그리고 또 더위를 잘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혜진과 임진희가 4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7위에 포진했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3차례 우승해 '파타야의 여왕'으로 불리는 양희영과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고 태국으로 날아온 이소미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 김세영, 그리고 파운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교포 노예림은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번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던 김아림은 1언더파 71타를 쳤다.

윤이나와 신인왕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이와이는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쓸어 담아 깜짝 선두에 나섰다.

손을 흔드는 이와이 아키에.
손을 흔드는 이와이 아키에.

[AP=연합뉴스]

그린을 2번밖에 놓치지 않았고 퍼트 개수는 26개에 불과했던 이와이는 "(아이언과 웨지) 거리 컨트롤과 퍼티가 잘 됐다"고 말했다.

이와이는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6승을 거뒀고, 작년 12월 LPGA투어 Q시리즈 공동 5위로 올해 LPGA투어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엔 신인이 출전할 수 없는데, 이와이는 스폰서 초청을 받아 나왔다.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7언더파 65타로 이와이에 3타차 2위,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이 6언더파 66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5일 LET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서 이소미를 제치고 우승한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4위에 포진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1언더파 71타를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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