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일부 구장에 ABS 판정 챌린지 제도 도입 02.19 13:00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야구 2025시즌 시범경기에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챌린지 제도가 일부 구장에 도입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9일 "올해 캑터스리그(애리조나주)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플로리다주) 경기장 13곳에 ABS 챌린지 시스템이 도입된다"며 "이는 캑터스리그와 그레이프푸르트 리그 경기 60% 이상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또 메이저리그(MLB) 경기에는 일러야 2026년에나 ABS 챌린지 시스템이 도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BO리그의 경우 2024시즌부터 모든 투구에 ABS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올해 MLB 시범경기에 도입되는 ABS 챌린지 제도는 심판이 판정하고, 선수가 이에 이의를 제기하면 ABS 시스템으로 판독하는 방식이다.
ESPN에 따르면 팀당 두 번씩 챌린지 기회가 있고, 판정이 번복되면 챌린지 기회가 유지된다.
또 챌린지는 타자와 투수, 포수가 제기할 수 있으며 심판의 판정 직후 모자나 헬멧을 두드려야 한다.
이 시스템이 설치된 구장에서 열리는 시범경기와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정규시즌 경기에 ABS 챌린지 제도가 적용된다.
ESPN은 "리그 사무국은 모든 투구에 대해 ABS 판정을 하기보다 챌린지 제도에 대한 선수나 팬들의 선호도가 더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포수의 프레이밍과 같은 인간적인 요소를 유지하며 경기 흐름에 대한 방해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챌린지 판정에 평균 17초가 소요되며 판정 번복률은 50% 정도, 마이너리그 경기 테스트 결과 경기당 챌린지 횟수는 3.9회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ABS 챌린지 제도가 적용될 첫 시범경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