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장애인 스포츠단 창단…강원체육 '동화 2막' 쓴다 3시간전
김진태 지사 "11∼14일 전국 장애인 동계체전 준우승 목표"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가 장애인 스포츠단 공식 창단을 통해 장애인 체육의 새로운 장을 열고 나섰다.
도는 기존 직장운동경기부를 재편해 3개 종목 12명으로 구성된 장애인 스포츠단을 지난 1일 자로 창단했다고 3일 밝혔다.
창단 종목은 육상 4명, 노르딕 스키 3명, 농아인 컬링 5명이다.
국제 대회 경쟁력과 도에서 5년간 동계체전이 단독 개최되는 여건을 고려해 창단 종목을 선정했다고 도는 밝혔다.
또 2026년 1월부터 휠체어 컬링팀 6명도 스포츠단에 합류한다.
스포츠단 창단으로 향후 4년간 매년 3억원씩 최대 12억원의 국비 지원을 통해 장애인 체육 발전에 힘이 실리게 됐다. 이를 통해 선수들은 안정적인 환경에서 체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동계종목 지원강화로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국제 및 전국 대회 상위 입상을 목표로 장애인 체육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장애인 스포츠단 창단식은 오는 4일 오전 11시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스포츠단 창단을 통해 장애인 체육이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며 "지난해에 이어 강원체육 동화 2막을 장애인 체육이 써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에서는 장애인동계체전을 동계체전보다 먼저 개최하는 만큼 오는 11∼14일 도에서 단독 개최하는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도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장애인동계체전에서 도는 7개 종목 59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전년도 종합 3위의 성적보다 한 단계 높은 준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강원체육은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 파리올림픽 강원 전사 활약, 전국체전 종합 7위, 강원 FC 준우승까지 다양한 종목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