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등번호 6 달고 MLB 다저스 행사 참여…"영광입니다"

김혜성, 등번호 6 달고 MLB 다저스 행사 참여…"영광입니다"

1일 자선 행사·2일 팬페스트서 인사…16일 스프링캠프 첫 훈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팬페스트에 참석한 김혜성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팬페스트에 참석한 김혜성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혜성(26)이 새로 택한 등번호 6이 박힌 유니폼을 입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마련한 자선 행사에 참여했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로스앤젤레스(LA) 연고지 팬들과 만나고 소방서를 방문한 다저스 선수들의 모습을 올렸다.

김혜성은 블레이크 스넬, 태너 스콧, 제임스 아우트먼 등과 함께 LA 어르신들을 만나 식사를 함께하고 소방서로 이동해 소방관들과 시간을 보냈다.

김혜성이 LA 시니어 팬, 소방관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장면도 다저스 구단 SNS, 현지 매체 KTLA, 다저스네이션 등에 담겼다.

다저스 구단의 지역 사랑 행사에 참여한 김혜성
다저스 구단의 지역 사랑 행사에 참여한 김혜성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동안 훈련에 매진하던 김혜성은 이날 행사에서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도 했다.

"내 이름은 김혜성, Hyeseong Kim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혜성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이런 행사에 참여한 것 자체가 영광이다. 최고의 팀에 왔으니,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다저스가 또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방서에서 한 인터뷰에서는 "LA에 굉장히 큰 산불이 났다는 걸 뉴스를 통해 들었다. 많은 소방관분이 열심히 해주셨기 때문에 그나마 나아진 것 같다"며 "소방관과 만나 영광이다. 영광스러운 마음을 잘 간직해서 열심히 하겠다. 개막전에 나설 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라고 밝혔다.

LA 지역 소방서를 방문한 김혜성(오른쪽)
LA 지역 소방서를 방문한 김혜성(오른쪽)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같은 에이전시 CAA 소속인 김혜성은 "확실히 오타니 선수는 말뿐만 아니라 인성도 좋고 그 인성을 행동으로 잘 보여주는 선수"라며 "정말 멋지다"라고 LA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거액을 기부한 오타니에게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지난 달 4일 3년 보장 1천250만달러(약 184억원), 3+2년 최대 2천200만달러(324억원)에 계약했다.

1월 14일에 미국으로 출국해 개인 훈련을 시작한 김혜성은 '자선 행사'로 다저스 입단 신고식을 했다.

2월 2일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팬페스트에도 참여했다.

김혜성은 16일에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다저스 동료들과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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