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시즌 3호골로 결승 득점…뮌헨은 프라이부르크 2-1 격파(종합) 01.26 02:00
'이재성 풀타임' 마인츠는 슈투트가르트 2-0 잡고 2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철기둥' 김민재가 시즌 3호 골을 터뜨렸다.
김민재는 26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24-2025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헤더 결승골을 넣어 뮌헨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김민재는 후반 9분 왼쪽에서 요주아 키미히가 골대로 바짝 붙여 올린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골망을 출렁였다.
키미히가 찬 공은 골키퍼 손과 김민재의 머리를 거의 동시에 맞은 것으로 보였는데, 분데스리가는 김민재의 헤더골로 기록했다.
6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김민재는 이로써 리그 득점 기록을 2골로 늘렸다.
지난 시즌 득점 기록(1골 2도움)을 넘어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올린 기록까지 더하면 김민재의 올 시즌 공식전 득점은 3골이다.
김민재는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뮌헨의 최후방을 지키며 2경기 연속 풀타임을 기록했다.
17라운드 호펜하임과 경기에는 부상 우려로 결장한 바 있다.
수비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친 데다 오랜만에 공격 재능도 뽐낸 김민재 덕에 뮌헨은 5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선두(승점 48)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라이프치히와 2-2 무승부에 그친 2위 레버쿠젠과 격차는 승점 6으로 벌어졌다.
3연패를 당한 프라이부르크는 9위(승점 27)에 자리했다.
뮌헨은 전반 13분 김민재의 전진 패스를 받은 자말 무시알라가 40여m를 단독 돌파하고서 때린 슈팅이 왼쪽 골대에 맞는 등 시작부터 매섭게 프라이부르크 진영을 몰아쳤다.
선제골은 역시 '주포' 해리 케인의 차지였다.
케인은 전반 15분 에릭 다이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골대 왼쪽 하단 구석에 꽂아 득점했다.
마크하던 수비수를 간결한 턴으로 제치고서 매끄럽게 슈팅까지 연결한 움직임이 일품이었다.
리그 득점 랭킹 선두인 케인은 시즌 17호 골을 기록, 프랑크푸르트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2위(15골) 오마르 마르무시와 격차를 2골로 벌렸다.
레버쿠젠 소속인 3위 파트리크 시크(13골·레버쿠젠)에게는 4골 앞서있다.
케인의 선제골에 후반전 김민재의 추가골까지 터져 여유롭게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던 뮌헨은 후반 23분 마티아스 긴터에게 헤더골을 내줘 다시 한 점 차 불안한 승부를 벌여야 했다.
뮌헨은 추가 실점하지 않았고, 김민재의 헤더골은 결승골이 됐다.
한편, 이재성이 풀타임을 소화한 마인츠는 홈에서 슈투트가르트를 2-0으로 완파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반 29분 넬슨 바이퍼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마인츠는 후반 41분 앙토니 카시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왼쪽에서 로빙 패스로 상대 위험지역에 공을 보낸 이재성의 플레이가 미드필더 나디엠 아미리를 거쳐 결국 추가골로 이어졌다.
마인츠는 6위(승점 31), 슈투트가르트는 4위(승점 32)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