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동계 중심 체육고 2030년 개교 목표 4시간전
양주에 설립…국제 빙상경기장 유치 실패해도 추진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2030년 개교를 목표로 동계 스포츠 종목 중심의 (가칭)경기미래체육고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경기미래체육고는 학교 부지 제공 의사를 밝힌 양주시에 설립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양주시의 국제 빙상경기장 유치 신청에 맞춰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체육고 설립을 계획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체육고 설립과 관련해 "양주가 접근성과 부지확보 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며 "국제 빙상경기장을 유치하는데도 관련 인프라 계획이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학교에 동계 종목 외에도 스포츠 마케팅·산업·외교 등 관련 학과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엘리트 스포츠뿐만 아니라 체육 분야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체육고로 운영할 방침이다.
양주시가 국제 빙상경기장 유치에 실패해도 체육고를 설립하기로 했다.
다만 태릉 빙상장 수준의 체육시설을 확보해 학생 선수들이 활용하는 방안을 양주시에 제안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종목과 지역 특성을 고려한 미래 체육 인재를 육성하고자 경기북부에 체육고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기존 공교육에서 제공하지 못한 다양한 교육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