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 "약속된 공수 플레이…마무리 잘해야" 01.06 22:00
여자농구 신한은행, 3점포 10방 폭발…삼성생명 맹추격에 진땀승
(용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이시준 감독대행이 외곽 공격과 상대 에이스 수비에서 모두 약속한 플레이가 이뤄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한은행은 6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5-62로 꺾었다.
신이슬과 이경은이 각각 3점포 4개씩 꽂아 넣는 등 이날 신한은행은 외곽포 10개를 폭발해 상위 팀 삼성생명을 잡아냈다.
신한은행을 지휘하는 이시준 감독대행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이경은과 최이샘의 럭키 슛이 들어간 행운이 있었다. 상위 팀과 매치에선 럭키 슛도 나와야 이긴다"며 "그 외엔 선수들이 스스로 움직여서 찬스를 내는 등 연습한 장면대로 외곽포가 나왔다는 부분이 고무적"이라고 칭찬했다.
이시준 감독대행은 상대 팀 에이스인 키아나 스미스와 배혜윤에 대한 수비도 잘 이뤄졌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 대행은 "스미스와 배혜윤에게 득점을 허용하긴 해도, 몸싸움을 하면서 그 선수들을 힘들게 하자고 했다"며 "실제로 3∼4쿼터에선 이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분명히 보였다. 그런 부분이 잘 이행됐다"고 흐뭇해했다.
이어 "성공률이 좋고 슛 타이밍도 빠른 스미스를 막기 위해 3명이 앞선에서 번갈아 수비했다"며 "스미스에게 페인트존에서는 20점을 줘도 되지만 대신 3점 라인에서만 맞지 말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시준 대행은 4쿼터 종료 1분여 전 11점 차로 앞서다가 삼성생명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고, 결국 3점 차로 겨우 승리한 데 대해서는 자신을 탓했다.
그는 "경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했어야 했는데 내 잘못"이라며 "시합을 할수록 내 부족함이 자꾸 드러나는 것 같은데,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경기를 잘 마치는 법을 연구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