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도회장 8일 첫 경선…조용철 전 회장 vs 강동영 전 처장

대한유도회장 8일 첫 경선…조용철 전 회장 vs 강동영 전 처장

강동영 후보 "한국 유도, 변화 필요…부정 선거 제보까지"

조용철 후보 "부정 선거 있을 수 없는 일"

대한유도회장 선거에 나선 조용철(왼쪽), 강동영 후보
대한유도회장 선거에 나선 조용철(왼쪽), 강동영 후보

[대한유도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대한유도회 수장을 뽑는 제39대 회장 선거가 8일 열린다.

조용철(64) 제38대 회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강동영(51) 전 대한유도회 사무처장이 도전장을 냈다.

조용철 후보는 기호 1번, 강동영 후보는 기호 2번을 받았다.

대한유도회 선거가 경선으로 진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대한유도회 회장 선거는 단일후보가 출마해 별다른 견제 없이 당선됐다. 사실상 추대에 가까웠다.

오랜 기간 대한유도회 사무처장으로 재직했던 강동영 후보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강 후보는 "그동안 대한유도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지 않았던 이유는 기존 임원들에게 감히 도전장을 낼 분위기조차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조용철 전 회장은 2005년부터 대한유도회 전무이사와 상임부회장으로 활동했고 2020년 12월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강 후보는 "오랜 기간 사무처장으로 재직하면서 한국 유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한국 유도계를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아울러 "일부에서 온라인 투표 당일 한자리에 모여 투표하도록 지시하거나 투표 후 인증사진을 보내도록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부정선거의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관해 조용철 후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요즘 같은 세상에 부정선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조용철 후보는 ▲ 생활체육 동호인 카드 발급비 무료화 추진 ▲ 전국 생활체육 대축전 유도 종목 참여 추진 ▲ 체육관 대한유도회 공인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강동영 후보는 ▲ 전국생활체육유도연맹 신설 ▲ 동호인 전국 랭킹 방식 도입과 왕중왕전 대회 개최 ▲ 대한유도회 공인 유도 도장 인증 제도 신설 ▲ 코리아오픈 국제대회와 국제트레이닝캠프 유치 및 신설 등을 내걸었다.

회장 선거는 대의원, 시도 유도회 임원, 시군구 유도회 임원, 전문선수, 생활체육선수, 지도자, 심판 등 217명 선거인단의 온라인 투표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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