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세 번 우승한 신진서, 3번 달고 잠실구장서 시구 04.07 20:00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LG배 세계바둑대회 우승자인 신진서 9단이 LG 트윈스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했다.
신진서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wiz 경기의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LG 투수 이지강의 지도를 받은 신진서는 마운드에서 투구판을 밟고 공을 던졌고, 공은 원바운드로 포수 미트에 꽂혔다.
등번호 3번을 새긴 LG 유니폼을 입은 신진서는 "(그동안) LG배에서 세 번 우승했기 때문에 3번을 새기고 싶었다"라고 말한 뒤 "긴장한 탓에 조금 아쉬운 투구였지만 좋은 기회로 시구를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구 후 관중석에서 야구를 관람한 신진서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 촬영도 했다.
프로기사가 야구장에서 시구한 것은 2015년 대전구장에서 시구자로 나섰던 조훈현 9단 이후 9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