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주, IWF 월드컵 남자 89㎏급 5위…올림픽 랭킹 10위로 도약 04.07 13:00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유동주(30·진안군청)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을 17위에서 10위로 끌어 올렸다.
유동주는 6일(현지시간) 태국 푸껫에서 열린 2024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남자 89㎏급 경기에서 인상 166㎏, 용상 209㎏, 합계 375㎏을 들었다.
이날 유동주는 인상에서는 8위에 머물렀지만, 용상에서 5위에 오르며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도 5위를 차지했다.
IWF 월드컵은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대회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14위), 2021년 도쿄(8위)에서 연거푸 올림픽 무대에 선 유동주는 이번 대회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을 10위로 끌어올려 일단 '3회 연속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췄다.
파리 올림픽 역도에는 체급별 12명이 출전한다.
하지만, 유동주의 파리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IWF는 파리 올림픽 나라별 쿼터를 남자 3명과 여자 3명, 최대 6명으로 제한했다.
대한역도연맹은 올림픽 랭킹 산정이 끝나면 '메달 획득 가능성' 등을 심사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6명을 추린다.
유동주는 다른 체급 한국 남자 선수의 랭킹이 확정되어야 파리 올림픽 출전 여부를 예상할 수 있다.
이날 남자 89㎏급에서는 카를로스 나사르(19·불가리아)가 합계 396㎏(인상 181㎏·용상 215㎏)을 들어, 합계 392㎏(인상 182㎏·용상 210㎏)의 예이슨 로페스(25·콜롬비아)를 제치고 우승했다.
남자 81㎏급에서는 북한의 리청송(26)이 인상 166㎏, 용상 200㎏, 합계 366㎏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 체급 합계 2위 막사드 메레도프(23·투르크메니스탄)의 기록은 328㎏(인상 146㎏·용상 182㎏)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