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격대장' 황유민, 골프구단 대항전 2연패 도전…이소영과 출격 03.21 17:00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공격적인 경기를 즐겨 '돌격대장'이라는 별명이 붙은 황유민이 골프구단 대항전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황유민은 22일부터 사흘간 전남 여수시 소재의 디오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이벤트성 대회 아쿠아가든·디오션 컵 골프구단 대항전(총상금 6천만원)에 롯데 골프단 대표로 출전한다.
지난해 신인이던 황유민은 롯데 골프단 선배 이소영과 함께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통산 6승을 올린 이소영의 노련한 플레이 덕을 톡톡히 봤지만, 국내 개막전에 앞서 치른 이 대회에서 황유민은 특유의 공격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로 '돌격대장'의 이미지를 팬들에게 깊게 각인시켰다.
황유민은 올해도 선배 이소영과 함께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국내 유일의 여자 골프구단 대항전으로 3회째를 맞는 올해 대회 출전 선수 46명의 명단은 꽤 화려하다.
KLPGA 투어에서 18승을 거둔 간판선수 박민지가 이가영, 정윤지, 김혜승과 함께 NH투자증권 대표로 나선다. 이가영, 정윤지도 1승씩 거둔 터라 NH투자증권 대표 선수는 20승을 합작한 최강 구단이다.
김수지(5승), 장수연(4승), 지한솔(3승), 박주영(1승)으로 팀을 꾸린 동부건설은 작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박지영(7승), 박현경(4승), 조아연(4승)이 출격하는 한국토지신탁도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통산 5승을 따낸 김지현과 1승을 올린 이승연은 새로 창단한 PLK 구단의 명예를 걸고 출사표를 냈다.
각 팀에서 매일 2명의 선수가 출전해 번갈아 공을 치는 포섬과 좋은 자리 공을 치는 포섬 이틀에 이어 최종 라운드는 두 명이 각자 티샷한 뒤 더 좋은 자리 볼 위치에서 한 번씩 치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개인 기량도 중요하지만, 팀원끼리 호흡도 잘 맞아야 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 입장권 2천500장이 매진될 만큼 전남 지역에서 골프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입장권을 5천장으로 늘렸지만 역시 매진이 예상된다.
여수의 프리미엄 골프 리조트 디오션리조트가 3년 연속 후원에 나서는 가운데 와 아쿠아리움과 카페가 만난 수족관 카페 '아쿠아가든'이 새로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출전 선수를 위해 숙박과 식사를 제공하며, 경기력 유지를 위한 연습장 타석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각종 이벤트를 통해 골프 꿈나무와 여수지역 취약계층에 3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던 대회 조직위원회는 올해도 같은 규모의 기부금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