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28일 개막…김효주·전인지 등 출전 03.26 11:00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개막 6개 대회까지 한국 선수 '무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이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창설된 이 대회는 응용 소재 화학기업 KCC가 공식 후원을 맡아 대회 공식 명칭이 '포드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KCC'다.
지난주 한국 골프의 전설 박세리가 호스트를 맡은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주에는 한국 기업이 공식 후원을 맡은 대회가 열리게 됐다.
올해 앞서 열린 6차례 대회에서 나오지 않은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우승이 이번 대회에서 나올지가 역시 관전 포인트다.
올해 6개 대회에서는 넬리 코다(미국)가 혼자 2승을 거뒀고,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바 있다.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이 없었던 최근 사례는 2014년 이후 올해가 10년 만이다.
2014년에는 개막 후 14번째 대회인 그해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박인비가 한국 선수 첫 승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는 김효주와 유해란, 양희영, 김세영, 전인지 등이 나오며 올해 LPGA 투어 무대에 데뷔한 이소미와 성유진, 임진희 등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신지애는 나오지 않지만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 다음으로 좋은 성적인 공동 10위에 오른 신지은과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한 최혜진 등도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지난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코다가 시즌 3승과 2주 연속 타이틀에 도전하고, 리디아 고와 베일리 타디(미국), 해나 그린(호주)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천734야드)으로 2000년 개장한 곳이다.
사막에 둘러싸인 코스로 아일랜드 그린이 있는 17번 홀이 경기 막판 여러 변수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