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플레이어스 여운 이어갈까…셰플러, 3연속 우승 도전 03.26 13:00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10만 달러)이 2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다.
2022년까지 가을에 열렸던 이 대회는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봄 대회로 돌아왔다. 작년에는 PGA 투어가 단년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열리지 않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 이경훈, 김성현, 강성훈이 출전한다.
김시우와 이경훈은 PGA닷컴이 선정한 이 대회 파워 랭킹 6위, 11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지난 18일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첫 톱10이다.
김시우는 2024시즌 그린 적중률 12위(71.60%)를 달릴 정도로 정교한 샷 감각을 뽐내고 있다. 다만 퍼트(이득 타수 130위)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이경훈은 이달 5일 코그니전트 클래식(공동 4위)에서 5개월 만의 10위권 진입에 성공했고 25일 발스파 챔피언십을 공동 9위로 마무리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넘본다.
셰플러는 지난 11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우승을 따냈고 일주일 뒤 플레이어스 2연패를 달성했다.
셰플러는 올해 출전한 7개 대회에서 우승 2차례를 포함해 톱 10에 6차례 진입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나머지 한 번도 공동 17위였다.
이 대회와 궁합도 좋다. 셰플러는 2021년 대회에서 8언더파 62타로 코스 레코드를 세웠다.
셰플러에 밀려 2주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윈덤 클라크(미국)는 설욕에 나선다.
클라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5타 차 2위를 차지했고 플레이어스에선 1, 2라운드 선두를 달리다가 끝내 역전패했다.
셰플러와 클라크는 PGA닷컴 파워 랭킹에서도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가 열리는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파70)는 파3 홀이 5개나 되고 파5 홀이 3개에 불과해 타수를 줄이기 쉽지 않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