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팬들과 인사하는 서울시청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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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 출범한 핸드볼 H리그가 하루 최다 관중 2천14명을 기록하는 등 지난 시즌 대비 주목할만한 관중 증가 추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핸드볼연맹이 26일 공개한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관중 입장 현황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총관중 수가 1만8천500명을 넘겼고, 하루 최다 관중은 지난해 11월 서울 개막전의 2천1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시즌 핸드볼 H리그 총관중 수는 웬만한 프로야구, 프로축구 한 경기 관중 수만도 못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불과 얼마 전까지 사실상 무료입장이 가능했던 핸드볼의 현실을 고려하면 전 좌석 유료화를 시작한 이번 시즌 관중 집계 결과는 앞으로 본격적인 프로화를 대비하는 H리그에 유의미한 수치다.

지방 경기로는 충북 청주 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 1천299명이 들어온 것이 한 경기 최다 관중이다. 시즌 전체의 평균 관중 수는 356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종료 후 팬들과 하이파이브하는 인천도시공사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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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핸드볼연맹은 "3만원으로 책정된 익사이팅석은 코트와 가까운 좌석으로 평균 좌석 점유율 95% 이상을 기록 중"이라며 "매 경기 종료 후 선수들과 팬들이 하이파이브를 하는 시간을 마련했고 경기일 마지막 경기가 끝나면 코트를 개방해 팬들이 코트 안으로 들어와 선수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중국, 오만,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등 외국 심판들을 초청하고, 일본핸드볼연맹과 업무 협약을 추진하는 등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MVP를 시상하는 은퇴 선수 박미라(왼쪽에서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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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왕 한국핸드볼연맹 사무총장은 "핸드볼 H리그 구성원 모두가 '팬 퍼스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다수 기업을 스폰서로 유치하고, 연고 지역 지방자치단체들과도 협력을 증대하면서 프로 리그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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