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시즌 초반엔 선발 야구…최대한 기다릴 것"

염경엽 LG 감독 "시즌 초반엔 선발 야구…최대한 기다릴 것"

인터뷰하는 염경엽 감독
인터뷰하는 염경엽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4.3.2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는 지난 시즌 선발 투수 문제로 고생했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는 기대 수준의 성적을 내지 못했고, 애덤 플럿코는 부상 여파로 낙마했다.

LG는 정규시즌 막판 트레이드를 통해 최원태를 영입하는 등 강수를 두기도 했다.

불펜과 타선의 힘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올 시즌 선발 고민을 어느 정도 덜어냈다.

새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는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24일 한화전에선 임찬규가 6이닝 3실점으로 버텨냈다.

켈리는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모두 6이닝 이상을 책임진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염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홈 경기를 앞두고 "지난해엔 선발이 거의 무너진 상태로 시즌을 치렀다"며 "올해는 선발 야구를 펼치는 것이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발 투수들에게 조기 강판을 피하고 최대한 기다리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이에 투수들은 책임감을 갖고 매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LG의 선발 야구는 불펜이 정상 가동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올 시즌 고우석의 미국프로야구 진출과 이정용의 입대, 정우영의 컨디션 난조로 불펜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염 감독은 "주요 불펜 투수들의 몸이 올라오면 선발을 한 박자 빨리 내리고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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