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우크라이나·조지아, PO 승리로 유로 본선행 '막차'

폴란드·우크라이나·조지아, PO 승리로 유로 본선행 '막차'

5회 연속 진출 폴란드, 프랑스와 본선 격돌…조지아는 첫 본선행 감격

본선 진출에 기뻐하는 레반도프스키(가운데) 등 폴란드 선수들
본선 진출에 기뻐하는 레반도프스키(가운데) 등 폴란드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조지아가 플레이오프를 거친 끝에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행 막차의 주인공이 됐다.

폴란드는 27일(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유로 2024 예선 플레이오프(PO) A조 결승에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본선에 올랐다.

폴란드는 2008년 대회부터 5회 연속 유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6월 15일 뮌헨에서 열리는 독일-스코틀랜드 경기를 시작으로 한 달 동안 독일에서 펼쳐지는 올해 유로 본선엔 총 24개국이 참가하는데, 개최국 독일과 예선 10개 조 상위 2개 팀(20개국)이 본선에 직행했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을 토대로 PO에 오른 9개 나라가 3개 조로 나눠 나머지 본선 진출권 3장의 주인을 가리는 PO를 이달 치렀다.

레반도프스키의 슛
레반도프스키의 슛

[AP=연합뉴스]

22일 PO 준결승에서 에스토니아를 5-1로 제압했던 폴란드는 이날은 연장전까지도 웨일스와 득점 없이 맞서며 승부차기까지 갔다.

폴란드의 1∼5번째 키커, 웨일스의 1∼4번 키커가 모두 성공했으나 웨일스의 5번째 키커 대니얼 제임스(리즈 유나이티드)의 슛에 폴란드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유벤투스)의 선방이 나오며 희비가 엇갈렸다.

폴란드의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는 선발로 출전해 골 맛을 보진 못했으나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서서 성공하며 힘을 보탰다.

폴란드는 이미 결정된 본선 조별리그 편성 상 D조에 포함돼 프랑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와 경쟁하게 됐다.

골 넣고 기뻐하는 우크라이나의 미하일로 무드리크(10번)
골 넣고 기뻐하는 우크라이나의 미하일로 무드리크(10번)

[로이터=연합뉴스]

PO B조 결승에선 우크라이나가 아이슬란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2년 넘게 이어지면서 이날 홈 경기를 자국이 아닌 폴란드에서 치른 우크라이나는 2012년 대회부터 4회 연속 유로 본선 진출 성공으로 조금이나마 시름을 달랬다.

이날 우크라이나는 전반 30분 알베르트 그뷔드뮌손(제노아)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9분 빅토르 치한코우(지로나), 후반 39분 미하일로 무드리크(첼시)의 연속 골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었다.

우크라이나는 본선에서 벨기에, 슬로바키아, 루마니아와 함께 조별리그 E조에 편성됐다.

본선행 자축하는 조지아 선수들과 팬들
본선행 자축하는 조지아 선수들과 팬들

[AFP=연합뉴스]

PO C조에선 조지아가 그리스와의 결승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사상 첫 본선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하고 1992년 축구협회가 세워진 조지아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월드컵, 유로)에 나서게 됐다. 이날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트빌리시의 보리스 파이차제 경기장 그라운드엔 팬들이 쏟아져 나와 자축하기도 했다.

조지아는 F조에서 튀르키예, 포르투갈, 체코와 만난다.

◇ 유로 2024 본선 조 편성

▲ A조 = 독일,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

▲ B조 = 스페인,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알바니아

▲ C조 = 슬로베니아, 덴마크, 세르비아, 잉글랜드

▲ D조 =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 폴란드

▲ E조 = 벨기에,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 F조 = 튀르키예, 포르투갈, 체코, 조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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