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미국 밖 외국 태생 선수 비율 2016년 이래 최저…27.8% 03.30 11:00
(샌디에이고=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첫 맞대결이 펼쳐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2024.3.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선수 중 미국이 아닌 외국 태생 선수의 비율이 2016년 이래 최저인 27.8%로 감소했다.
AP 통신이 MLB 사무국의 자료를 토대로 30일(한국시간) 보도한 내용을 보면, MLB 30개 구단 개막전 로스터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 제한 출전 명단에 있는 선수 등 949명의 국적을 살핀 결과 미국 50개 주 밖 국외 태생 선수는 2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8.5%에서 약간 줄어든 수치이며, 2016년 27.5% 이후 최저치다.
MLB 외국 태생 선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로스터를 일시적으로 확대(30명) 운영한 2020년에 291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는 270명이었다.
MLB에서 활약하는 19개 나라 선수 중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 108명으로 최다였다.
베네수엘라가 58명으로 뒤를 이었고, 쿠바(18명), 미국령 푸에르토리코(17명), 캐나다(13명), 멕시코(12명), 일본(10명) 순이었다.
우리나라 선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리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을 합쳐 3명이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은 무려 16개국에서 온 선수들로 다국적 선수단을 꾸렸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15명의 국외 선수를 거느려 다채로운 색깔을 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