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김지수, 안탈리아 그랜드슬램 금메달…파리 올림픽 확실시

유도 김지수, 안탈리아 그랜드슬램 금메달…파리 올림픽 확실시

유도 김지수
유도 김지수

[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재일동포 3세 유도 선수 김지수(23·경북체육회)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확실시된다.

김지수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안탈리아 그랜드슬램 여자 63㎏급 결승전에서 달리 릴루아시빌리 달리(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를 반칙승으로 눌렀다.

김지수는 일주일 전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2주 연속 국제대회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김지수는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다카이치 미쿠(일본)에게 업어치기로 시원한 한판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지수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파리 올림픽 유도 종목은 체급당 국가별 1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고, 올림픽 랭킹 상위 17위 안에 들거나 대륙별 출전권 획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김지수는 이 대회 우승으로 포인트 1천점을 얻어 세계 랭킹을 종전보다 8계단 높은 15위까지 끌어올렸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올림픽 랭킹은 오는 6월 23일 최종 확정되지만, 현재의 세계 랭킹에서 꾸준히 대회를 나간다는 전제하에 파리 올림픽 출전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난 김지수는 2020년 재일동포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도 대표팀에 선발됐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이후 손목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다 작년 6월 2023 IFJ 아스타나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생애 첫 시니어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김지수(왼쪽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김지수(왼쪽에서 두 번째)

[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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