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 마이애미오픈 테니스 우승…세계 랭킹 2위로 상승 04.01 08:00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얀니크 신네르(3위·이탈리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899만 5천555 달러) 단식을 제패했다.
신네르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2위·불가리아)를 2-0(6-3 6-1)으로 물리쳤다.
올해 호주오픈, ABN 암로오픈에 이어 세 번째 단식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신네르는 우승 상금 110만 달러(약 14억8천만원)를 받았다.
신네르는 지난해 8월 캐나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ATP 1000시리즈 단식 정상에 올랐다.
ATP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바로 아래 등급에 해당하는 대회로 1년에 9차례 열린다.
마이애미오픈은 올해 두 번째로 열린 ATP 1000시리즈 대회였으며 첫 ATP 1000시리즈였던 BNP 파리바오픈에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우승했다.
신네르는 이번 우승으로 이날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알카라스를 제치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서게 됐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올해 마이애미오픈에 불참했다.
신네르는 2021년과 2023년에도 마이애미오픈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했고, 올해 세 번째 결승에서 기어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ATP 투어는 마이애미오픈을 끝으로 5월 말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까지 약 2개월간 클레이코트 시즌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