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막판 투입한 슈투트가르트, 하이덴하임과 3-3 무승부

정우영 막판 투입한 슈투트가르트, 하이덴하임과 3-3 무승부

하이덴하임과의 경기 마치고 인사하는 정우영(10번) 등 슈투트가르트 선수들
하이덴하임과의 경기 마치고 인사하는 정우영(10번) 등 슈투트가르트 선수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이 경기 막바지 교체로 나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가 '극장 골'에 힘입어 하이덴하임을 상대로 승점 1을 따냈다.

슈투트가르트는 1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23-2024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리그에서 4연승은 불발됐으나 1월 말부터 9경기 무패 행진(7승 2무)을 펼친 슈투트가르트는 승점 57이 되며 전날 도르트문트에 덜미를 잡힌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0)을 승점 3 차이로 추격했다.

하이덴하임은 승점 30으로 11위다.

슈투트가르트는 이날 이겼다면 뮌헨을 더 압박할 수 있었지만, 승점 1을 딴 것에도 의미를 둘 수 있는 경기였다.

전반 41분 세루 기라시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8분 앙겔로 슈틸로의 득점포도 터지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슈투트가르트 골키퍼 알렉산더 뉘벨의 자책골로 격차가 좁혀진 뒤 하이덴하임은 후반 39분과 40분 팀 클라인딘스트의 멀티골이 터지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슈투트가르트는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8분 데니스 운다브의 극적인 동점 골로 균형을 맞추고 경기를 마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3월 A매치 기간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을 치르고 슈투트가르트로 돌아간 정우영은 팀이 역전을 허용한 후반 44분 요샤 바그노만 대신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10여 분을 뛰며 힘을 보탰다.

정우영은 이번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교체로 주로 나서며 19경기에 출전해 도움 2개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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