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묘산봉 관광단지에 식물원…대형 개발사업 시동 04.02 14:00
핀크스 비오토피아 호텔·콘도도 착공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묘산봉 관광단지에 식물원 등 관광시설이 추가로 들어선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개발 중인 묘산봉 관광단지에 식물원과 관리동이 조성되고 클럽하우스 증·개축이 이뤄진다.
이 중 식물원은 480억원을 들여 부지 16만6천452㎡에 연면적 1만3천584㎡ 규모로 조성된다. 야외 정원과 더불어 실내에는 전 세계 다양한 식물군으로 꾸며진다.
묘산봉관광단지는 김녕리 422만1천984㎡ 부지에 총사업비 9천826억원을 들여 골프장과 콘도 등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최초 1997년 사업이 시작됐지만 장기간 지지부진했다.
이후 2020년부터 한라그룹 제이제이한라는 아난티와 함께 아난티한라(골프장), 아난티제이제이(호텔·콘도) 등 2개 합작법인을 만들어 사업을 다시 궤도에 올렸다.
올해 핀크스 비오토피아 호텔과 독립형 콘도가 착공되고 성산포 해양관광단지 콘도 건립도 추진된다.
또 제주자연체험파크도 착공에 들어간다.
내년에는 신화역사공원에 판매시설과 숙박시설 등이 추가 조성되는 등 당분간 관광 개발사업장 내 건축공사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도내 대규모 개발사업장 내 건축허가가 증가해 올해 다수 사업장에 5천13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관광 투자심리 회복세가 건축 시장에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