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연패' 최원호 한화 감독 "타선·불펜은 긍정적" 04.07 15:00
(야에세[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이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2.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올 시즌 처음 당한 연패를 차분히 복기했다.
선발 투수 류현진(4⅓이닝 9실점)과 펠릭스 페냐(3이닝 6실점)의 부진이 패인이었다고 보면서도 일시적인 문제라고 진단했고, 그 사이 타선과 불펜이 저력을 발휘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개막 7연승을 질주하며 올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던 한화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키움 히어로즈에 2연패를 당했다.
최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기자들과 만나 "긍정적인 면과 안 좋은 면이 공존하는데 선발 투수가 제 역할을 못 했다"고 짚었다.
다만 류현진과 페냐의 부진은 몸 상태와 컨디션의 문제라면서 다음 등판까지 문제가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최 감독은 페냐에 대해 "그저께 수면을 잘 취하지 못해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로 게임에 들어갔다. 구위나 스피드가 그 전 경기보다 떨어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전날 최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선 "보통 선발 투수들은 개막전 이후 한 달 정도가 지나야 100%의 몸 상태를 만든다. 다음 경기부터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 감독은 전날 1-6에서 6-7로 추격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한 타선과 불펜을 '긍정적인 면'으로 꼽았다.
최 감독은 "지금까지 12경기를 했는데 5득점 이상 경기가 8경기다. 공격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고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따라가는 힘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특급 신인 투수 황준서에 대해선 "오늘 (선발 등판하는) 김민우의 몸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불펜에서 활용할지 2군에서 선발 수업을 시킬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