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스토리, 어깨 수술로 시즌 아웃…3년 연속 부상 악령 04.10 11:00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 주전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31)가 왼쪽 어깨 부상으로 2024시즌을 허무하게 접었다.
10일(한국시간) AP통신과 MLB닷컴에 따르면 스토리는 이번 주 어깨를 수술할 예정이다.
크레이그 브레슬로 보스턴 야구 부문 사장은 "(재활 기간은) 6개월 정도가 될 것"이라며 "그 이상 구체적으로 추측하기는 어렵지만 (시즌 아웃을) 자연스럽게 예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토리는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땅볼 타구를 다이빙 캐치한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가 탈구됐다.
스토리는 "내가 느껴본 적 없는 고통이었다"고 떠올린 뒤 "좌절감이 든다. 이 힘든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스토리는 재작년에는 오른손과 왼발 뒤꿈치에 타박상을 입어 94경기 출전에 그쳤고 작년에는 팔꿈치 수술로 8월에야 시즌을 시작해 43경기만 뛰었다.
2021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스토리는 보스턴과 6년 1억4천만달러에 사인했다.
그전까지 스토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6시즌 동안 745경기 타율 0.272, 158홈런, 450타점, 100도루를 기록하며 MLB 최정상급 유격수로 활약했다.
2018년 37홈런-27도루, 2019년 35홈런-23도루로 활약하며 2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고 실버 슬러거도 받았다.
그러나 보스턴 이적 후에는 부진과 부상이 겹쳐 3시즌 간 145경기 타율 0.227, 19홈런, 84타점, 24도루에 머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