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구장 사용 MLB 탬파베이, 더위 피해 홈경기 일정 변경

임시구장 사용 MLB 탬파베이, 더위 피해 홈경기 일정 변경

에인절스·미네소타와 홈·원정 경기 일정 맞바꿔

탬파베이가 내년 시즌 홈으로 사용할 스타인브레너필드
탬파베이가 내년 시즌 홈으로 사용할 스타인브레너필드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홈구장이 파손돼 2025시즌을 임시 구장에서 치르게 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 일정이 일부 조정됐다.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의 7월과 8월 홈경기 일부를 4월과 5월로 변경한 내년 일정을 발표했다.

애초 탬파베이는 4월 8∼10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방문경기를 치르고 8월 6∼8일 에인절스와 홈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홈과 원정 경기를 맞바꿔 4월 9∼11일 홈인 플로리다주에서 에인절스와 경기한 뒤 8월 5∼7일에는 방문경기를 하게 됐다.

또 미네소타 트윈스와도 홈·원정 경기 일정을 바꿔 5월 하순에는 탬파베이의 홈경기로, 7월 초순에는 미네소타 홈경기로 치를 예정이다.

탬파베이는 경기 일정 변경으로 인해 내년 시즌 5월 29일까지 59경기 중 47경기를 홈에서 한다.

이후 103경기 중 69경기를 방문 경기로 치르게 됐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과 8월에는 홈에서 8경기씩만 하면 된다.

허리케인이 할퀴고 간 트로피카나필드
허리케인이 할퀴고 간 트로피카나필드

[AFP=연합뉴스]

1998년 메이저리그에 합류한 탬파베이는 그동안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돔구장 트로피카나필드를 홈 경기장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탬파베이를 강타한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해 트로피카나필드 지붕이 뜯겨 나가는 등 크게 파손됐다.

트로피카나필드를 복구하는데 1년 이상 시간이 소요되자 탬파베이는 내년 시즌을 위해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구장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와 임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탬파지역 북서부의 야외구장인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는 무더운 여름에 경기를 치르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경기 일정을 일부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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