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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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리카드가 외국인 공격수 미시엘 아히(등록명 아히)가 빠진 상황에서도 2연승을 거두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동력을 얻었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17-25 25-23 25-23 25-21)로 꺾었다.

지난 23일 당시 1위였던 현대캐피탈(현재는 2위)을 3-0으로 물리친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까지 격파하며 신바람을 했다.

3위 우리카드는 승점 17(6승 4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현대캐피탈(승점 20·7승 2패)을 승점 3 차로 추격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김지한(14점), 알리 하그파라스트(11점·등록명 알리), 이강원(9점), 송명근(8점), 한성정(4점) 등 날개 공격수 자원을 총동원하며 아히의 공백을 메웠다.

또한 블로킹 득점에서 KB손해보험을 13-6으로 압도했다.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29점·등록명 비예나), 나경복(17점) 쌍포로 맞섰지만, 우리카드의 인해전술에 막혔다.

우리카드 아시아쿼터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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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는 3세트였다.

1세트를 쉽게 내주고, 2세트를 따낸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14-1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알리가 퀵 오픈을 성공하고, 상대 주포 비예나의 후위 공격은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16-16 동점이 됐다.

이어 나경복의 공격을 한태준이 받아냈고, 송명근의 오픈 공격을 성공해 17-16으로 역전했다.

이후 양 팀은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우리카드가 블로킹 득점으로 균형을 깼다.

22-22에서 이상현이 비예나의 백어택을 블로킹했고, 한태준이 황경민의 퀵 오픈을 가로막으면서 24-22,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황경민의 퀵 오픈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23-24에서 황경민이 서비스 라인을 밟는 치명적인 범실을 해 3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서 9-3으로 앞서가던 우리카드는 비예나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의 반격에 밀려 15-15 동점을 허용했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고,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은 20-20으로 맞섰다.

이후 우리카드가 힘을 냈다.

김지한의 퀵 오픈으로 한 걸음 앞선 우리카드는 비예나의 백어택을 김지한이 블로킹해 격차를 벌렸다.

이어 알리의 백어택은 코트에 꽂히고, 비예나의 백어택은 범실이 되면서 24-20, 매치 포인트가 됐다.

우리카드는 24-21에서 송명근의 후위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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