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 전쟁' KB바둑리그…우승후보는 GS칼텍스·고려아연·원익

'10초 전쟁' KB바둑리그…우승후보는 GS칼텍스·고려아연·원익

오프닝 미디어데이 개최…12일 원익-영림프라임창호 개막전

팀당 14경기 더블리그…제한 시간 1분·초읽기 10초 '초속기'

2024-2015 KB바둑리그 미디어데이
2024-2015 KB바둑리그 미디어데이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출범 21돌을 맞은 KB 바둑리그가 이번 주 5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한국 프로바둑의 총본산인 한국기원은 9일 오전 11시 강남구 언주로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오프닝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팬들과 함께 진행한 미디어데이에는 '디펜딩챔피언' 울산 고려아연을 비롯해 GS칼텍스·정관장·수려한합천·원익·마한의 심장 영암·한옥마을 전주·영림프라임창호 등 8개 팀 감독과 주장 등이 참석했다.

GS칼텍스 김영환(오른쪽) 감독과 신진서 9단
GS칼텍스 김영환(오른쪽) 감독과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8개 팀 감독·선수와 팬들이 꼽은 유력한 우승 후보는 GS칼텍스와 고려아연, 원익 등이다.

GS칼렉스의 1지명 선수인 신진서는 미소를 머금은 채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팀은 아직 용병이 결정되지도 않았는데도 좋게 평가해서 고맙다. 무서운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 고려아연의 박승화 감독은 "올 시즌 제한 시간이 너무 짧아서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빨리 적응하겠다. 목표는 당연히 2연패"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했던 원익의 이희성 감독은 "올해는 우승을 위해 선수단에도 큰 변화를 줬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 고려아연의 박승화(왼쪽) 감독과 신민준 9단
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 고려아연의 박승화(왼쪽) 감독과 신민준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팀당 14경기, 총 56경기의 더블리그로 진행되는 2024-2025 KB바둑리그는 오는 12일 원익과 영림프라임창호의 개막전부터 '10초 전쟁'에 들어간다.

올 시즌 가장 큰 특징은 제한 시간이 각자 1분에 1수당 추가시간 10초의 초속기 대국을 펼친다는 점이다.

각 경기는 5판 3승제로 진행되며 승부가 결정되면 나머지 대국은 열리지 않는다.

KB바둑리그 우승상금은 2억5천만원, 준우승 상금 1억원, 3위 6천만원, 4위 3천만원이다.

정규리그 매 경기 승리 팀에는 1천400만원, 패한 팀은 700만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2024-2025 KB바둑리그 미디어데이
2024-2025 KB바둑리그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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