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 투어 '올해의 샷'은 정친원의 포핸드 강타 12.16 12:00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정친원(5위·중국)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024시즌 '올해의 샷' 주인공이 됐다.
WTA 투어는 16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대회 도중 나온 샷 가운데 정친원이 10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우한 오픈 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를 상대로 날린 포핸드 스매시를 팬 투표를 통해 '올해의 샷'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정친원의 이 샷은 샷 자체도 강했지만 스매시가 나오기 전까지 두 선수가 모두 코트를 넓게 뛰어다니며 16차례 랠리를 벌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6만 명이 넘는 팬들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정친원의 이 샷은 68%의 지지를 받아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가 4월 마드리드 오픈에서 역시 사발렌카를 상대로 성공한 포핸드 패싱샷의 24%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9월 코리아오픈에서 에마 라두카누(57위·영국)가 성공한 각도 깊은 포핸드 샷도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WTA 투어 올해의 샷은 2013년부터 시상이 이뤄졌으며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은퇴·폴란드)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수상하며 최다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
시비옹테크와 시모나 할레프(877위·루마니아)가 두 번씩 올해의 샷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