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빅리거 매터스,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 듯 6시간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사망한 전 빅리거 브라이언 매터스의 사인이 약물 과다복용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15일 미국 지역지 볼티모어 배너를 인용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경찰 당국이 사망한 매터스의 몸과 입 속에서 흰색 물질을, 자택에서 약물 주입 도구를 발견한 사실을 보고서에 적시했다"고 전했다.
1987년 2월생인 왼손 투수 매터스는 2008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의 높은 평가를 받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했다.
최고 유망주였던 매터스는 입단 이듬해인 2009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16년까지 통산 27승 41패, 평균자책점 4.92의 성적을 올렸다.
주축 선발 투수로 활약한 2010년엔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2013년 불펜으로 변신한 매터스는 18홀드를 거뒀고, 2014년에도 14홀드를 마크했다.
2015년엔 5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하며 빼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나 매터스는 2016시즌 부진을 거듭했고, 결국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됐다.
애틀랜타에서도 방출 통보를 받은 매터스는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재기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매터스의 모친은 최근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7일 숨진 매터스를 자택에서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