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정효 감독, K리그1 '꼴찌' 전북에 "여전히 강팀"

광주 이정효 감독, K리그1 '꼴찌' 전북에 "여전히 강팀"

전북 박원재 대행 "팀 분위기 무거워…지난 승리는 지나간 일"

그라운드 바라보는 이정효 감독
그라운드 바라보는 이정효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울산 HD의 경기. 광주 이정효 감독이 전반전에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4.5.15 [email protected]

(광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은 '명가' 전북 현대가 꼴찌로 추락했지만, 여전히 강팀이라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19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전북과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북은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든지 올라올 수 있는 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우리가 이겨보지 못한 팀이다. 그쪽 상황이 좋지 못하다고 해서 특별히 다르게 준비한 건 없다"고 말했다.

울산 HD와 '양강'으로 꼽혀온 전북은 리그 대표 명문 팀이지만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의 ⅓이 지난 시점에도 최하위(2승 4무 6패)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이 지휘봉을 놓은 이후 박원재 감독대행이 벌써 7경기나 임시로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박 감독대행 체제로 전북이 첫 승을 거둔 경기가 광주전인 만큼 이 감독은 방심하지 않는다.

'전북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한 이 감독은 "(전북은) 강팀인 만큼 상대가 잘하는 부분을 어떻게 못하게 할까 고민하지 않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만 신경 썼다"고 말했다.

광주가 직전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2-1로 제압했지만, 당시 이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이 감독은 "개막전 이후로 매 경기 실점한다. 그날도 실점해서 (표정이) 그랬다"고 돌아봤다.

선수단에 '아무도 도와주지 않으니 스스로 축구에 미쳐야 한다'며 동기부여에 나선 이 감독은 "산을 보통 오르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난 왜 산을 옮길 수는 없는 건지 묻고 싶다. 산을 옮긴다고 생각할 정도로 미쳐있어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원재 전북 현대 감독대행
박원재 전북 현대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시 사령탑 신분으로 8경기째를 맞은 전북의 박 감독대행은 "팀 분위기가 무겁지만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팀 차원에서 최대한 흐트러지지 않게끔 훈련해서인지 분위기가 전과 달리 무거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광주전 승리는 다 지나간 일이다. 광주가 울산과 좋은 경기를 펼쳤고, 광주를 상대하는 우리 상황이 더 좋지 않다"고 짚었다.

전북으로서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영입한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점이 아쉽다.

박 감독대행은 "김태환 선수는 어제부터 훈련에 참여했고, 에르난데스 선수도 다음 주부터는 훈련에 나오면서 조만간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창훈 선수는 솔직히 복귀 시점을 말씀드리기 어렵다. 아직 기초적인 재활만 하고 있어 뭐라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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