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토리노 동계U대회 종합 2위…쇼트트랙 김길리 5관왕 01.24 12:00
금 8개, 은 6개, 동 6개로 프랑스에 이어 2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제32회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로 프랑스(금 18개, 은 8개, 동 14개)의 뒤를 이었다.
3위는 핀란드(금 8개, 은 3개, 동 4개), 4위는 일본(금 7개, 은 8개, 동 4개)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6개 종목에 123명을 파견했고 쇼트트랙에서 17개(금 8개, 은 4개, 동 5개), 스노보드에서 은 1개, 컬링에서 은 1개, 피겨스케이팅에서 동 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쇼트트랙 국가대표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는 여자 500m, 1,000m, 1,500m, 여자 3,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 등 출전할 수 있는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5관왕을 차지했다.
쇼트트랙 남자부 김태성(화성시청)도 4관왕에 올랐다.
쇼트트랙 선수단은 22일 열린 남녀 1,500m에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82.40점으로 5위에 처졌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시즌 베스트인 182.54점의 점수를 받아 동메달을 획득했다.
스노보드의 마준호는 평행 대회전에서 2위에 올라 미래를 밝혔다.
한국 선수단이 강점을 보이는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은 이번 대회에 열리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는 24일 폐회식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 선수단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