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1위 사발렌카, 호주오픈 3회전 순항 01.15 13:00
54위 마네이루 완파…US오픈 준우승 페굴라도 2회전 통과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9천650만 호주달러·약 875억원) 3회전으로 순항했다.
사발렌카는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보사스 마네이루(54위·스페인)를 2-0(6-3 7-5)으로 완파했다.
2023년과 2024년 호주오픈을 연속 제패한 사발렌카가 올해도 우승하면 1999년 마르티나 힝기스(은퇴·스위스) 이후 26년 만에 여자 단식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사발렌카는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도 우승한 터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두 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게 된다.
사발렌카는 위너(26-18), 전체 획득 포인트(77-64), 브레이크 포인트 성공률(83%-27%) 등 대부분 수치에서 마네이루를 압도하며 여유롭게 승리를 가져갔다.
2회전까지 무실세트 행진을 벌이며 힘차게 3연패 도전을 이어가는 사발렌카의 다음 상대는 타티아나 마리아(90위·독일)를 2-0(6-2 6-2)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클라라 타우손(42위·덴마크)이다.
사발렌카와 타우손이 대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US오픈 준우승자인 제시카 페굴라(6위·미국)도 엘리서 메르턴스(34위·벨기에)를 2-0(6-4 6-2)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