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스페인 피하라…U-23 챔피언십 우승 절실해진 황선홍호

아르헨·스페인 피하라…U-23 챔피언십 우승 절실해진 황선홍호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조 추첨…A조 프랑스·B조 아르헨·C조 스페인 포진

‘황선홍 감독, 날아오르다’
‘황선홍 감독, 날아오르다’

(항저우=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을 차지한 대표팀 선수들이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황선홍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2023.10.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에서 우승해야 하는 이유가 더욱 분명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생드니에 있는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본부에서 파리 올림픽 남녀 축구 조 추첨을 진행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는 16개 국이 참가하는 가운데 아직 올림픽 예선전을 치르지 않은 AFC 소속 국가(최대 4개국)를 제외한 나머지 나라를 대상으로 조 추첨을 했다.

역대 두 차례 우승(2004·2008년)을 차지하며 파리 올림픽 출전국 가운데 '최다 우승팀'인 아르헨티나가 B조(아르헨·모로코·우크라이나·AFC 3위 팀)에 속했고, 1992년 대회 우승팀 스페인은 C조(스페인·이집트·도미니카공화국·AFC 2위 팀), 1984년 대회 챔피언 프랑스는 A조(프랑스·미국·뉴질랜드·AFC 4위 팀-기니 플레이오프 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D조에는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과 함께 2024 AFC U-23 아시안컵 우승팀이 배정됐다.

조 추첨 결과만 보면 자연스럽게 프랑스와 미국이 포함된 A조가 '고난의 조'로 떠올랐다. 미국은 2000년 대회 4위 팀이다.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조 추첨 결과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조 추첨 결과

[EPA=연합뉴스]

'황선홍호' 한국은 오는 4월 15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AFC U-23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파리 올림픽 본선에서 만날 상대 팀이 결정된다.

AFC U-23 챔피언십에서 1∼3위 팀은 파리올림픽에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펼쳐 본선행 티켓 확보에 도전해야 한다.

'올림픽 최다 연속 출전' 세계 기록(9회)을 보유한 한국 축구는 이번 U-23 아시안컵을 통해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노린다.

아울러 파리 올림픽 조 추첨 결과를 고려하면 한국은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프랑스, 아르헨티나, 프랑스를 피해 D조에 포함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D조에 배정되려면 황선홍호는 AFC U-23 아시안컵에서 우승해야만 한다.

D조에서는 2004년 대회 준우승팀인 파라과이가 난적으로 평가되지만, 말리와 이스라엘은 해볼 만한 상대다.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조 추첨 결과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조 추첨 결과

[FIFA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12개국이 출전하는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조 추첨에서는 역대 최다인 4회 우승국 미국(1996·2004·2008·2012년)이 2016년 대회 우승팀 독일, 2020년 대회 4위 팀 호주, 아프리카팀(잠비아 또는 모로코)과 B조에 함께 묶이면서 '죽음의 조'가 됐다.

2023 FIFA 여자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스페인은 '아시아 강호' 일본, 두 차례 올림픽 준우승(2004·2008년)을 차지한 브라질, 아프리카팀(나이지리아 또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C조에서 경쟁하게 됐다.

A조에는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콜롬비아, 캐나다, 뉴질랜드가 포진했다.

한국 여자축구는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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