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100m 챔피언 라일스·앨프리드, 새해 첫 경기 우승 6시간전
라일스는 실내 60m, 앨프리드는 300m 경기 출전해 1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100m 챔피언 노아 라일스(27·미국)와 쥘리앵 앨프리드(세인트루시아)가 2025시즌 첫 레이스를 기분 좋게 마쳤다.
라일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뉴밸런스 인도어 그랑프리 남자 60m 결선에서 6초52로 우승했다.
2위는 6초57에 달린 테런스 존스(바하마)였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 러몬트 마셀 제이컵스(이탈리아)는 6초63으로 4위에 그쳤다.
경기 뒤 라일스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이미 가지고 있지만,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며 "내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람이라는 걸 계속해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라일스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9로 우승해, 2004년 아테네 대회 저스틴 개틀린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우승한 미국 선수로 기록됐다.
앨프리드는 여자 300m 결선에서 36초16으로, 36초87의 디나 애셔-스미스(영국)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그는 파리 올림픽 여자 100m에서 10초7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인구 18만명의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루시아에 역대 첫 올림픽 금메달을 선물했다.
앨프리드는 2025년 첫 경기를 실내 300m로 정했고, 우승을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 허들 110m 금메달리스트 그랜트 홀러웨이, 여자 허들 100m 챔피언 마사이 러셀(이상 미국)도 보스턴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홀러웨이는 남자 허들 60m에서 7초42로, 7초54의 프레디 크리텐든(미국)을 제쳤다.
러셀은 여자 허들 60m에서 7초80에 달려, 7초81의 그레이스 스타크(미국)를 0.01초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