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 스노보드 월드컵 스위스 대회 동메달…우승은 클로이 김 7시간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최가온(세화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가온은 19일(한국시간)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4-2025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3.25점을 기록했다.
1차 시기에서 93.25점을 따내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의 96.50점에 이어 2위에 오른 최가온은 2차 시기에서 94.50점을 받은 매디 매스트로(미국)에게 2위를 내주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
4위는 89.75점의 오노 미쓰키(일본)다.
최가온은 이날 경기가 1년 만의 복귀전이었다.
그는 지난해 1월 같은 장소인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FIS 월드컵 도중 허리를 다쳐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당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가온의 스위스 현지 수술비 등 치료비 7천만원을 후원했다.
2023년 12월 미국에서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최가온은 지난해 1월 허리 부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이날 복귀전에서 동메달을 수확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최가온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는 클로이 김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날 우승한 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연달아 목에 건 교포 선수다.
최가온은 2월에 열리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함께 열린 남자 하프파이프 경기에서는 이채운(수리고)이 결선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12위에 올랐다.
스코티 제임스(호주)가 우승했고, 히라노 루카와 히라노 아유무(이상 일본)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