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수비수 김재우도 김학범 감독 품으로…K리그1 제주 입단 01.17 13:00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김학범 감독의 옛 제자 김재우(26)를 영입하며 중앙수비 라인을 한층 더 강화했다.
제주는 지난해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뛴 중앙수비수 김재우를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187㎝ 장신인 김재우는 영등포공고 3학년이던 2016년 SV 호른(오스트리아)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호른에서 1년 6개월가량 활약한 김재우는 2018년 K리그2 부천FC로 이적해 국내 프로 무대에 올랐다.
이후 K리그1 대구FC를 거쳐 2022시즌을 앞두고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에는 김천 상무에 입단해 군 복무를 하고 지난해 7월 대전에 복귀했다.
K리그 통산 성적은 K리그1 40경기 1골 1도움, K리그2 73경기 3골 5도움, 플레이오프 3경기를 합쳐 116경기 4골 6도움이다.
김재우는 김학범 제주 감독과 인연이 있다.
23세 이하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김학범 감독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김재우를 주축 수비수로 활용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김 감독은 역시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며 대표팀에 불렀던 센터백 장민규에 이어 김재우까지 품에 안으며 막강한 중앙수비진을 구축하게 됐다.
제주에는 K리그 정상급 센터백 듀오 임채민과 송주훈이 건재하다.
김재우는 "김재우라는 축구선수를 잘 아는 김학범 감독님이 있어서 정말 든든하다"면서 "제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법은 경기장에서 실력과 결과로 증명하는 것밖에 없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