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경기도청, 초대 컬링 슈퍼리그 우승(종합)

여자부 경기도청, 초대 컬링 슈퍼리그 우승(종합)

남자부 경북체육회는 기사회생…3차전 끝장승부로

경기도청 스킵 김은지
경기도청 스킵 김은지

[대한컬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한국 컬링 사상 처음으로 열린 슈퍼리그 결승에서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이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청은 8일 경기도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2024-2025 컬링 슈퍼리그 여자부 결승 2차전에서 강릉시청(스킵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을 7-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컬링 종목 초대 리그전인 슈퍼리그 결승전은 3전 2승제로 진행된다.

경기도청은 전날 강릉시청에 9-3 완승했고 이날 짜릿한 승리를 거둬 초대 컬링 슈퍼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강릉시청은 스킵 김은정이 독감에 걸려 결장했고, 후보 김영미는 임신으로 출전이 어려워 김경애가 스킵으로 나서 경기를 풀어 갔다.

4인조 경기에서 3명이 경기할 땐 스킵이 2개의 스톤을, 나머지 두 선수가 스톤 3개씩을 던진다.

두 팀은 전반을 3-3으로 팽팽히 맞선 채 마쳤다.

5엔드에서 선공 강릉시청이 1점을 스틸하자, 6엔드에서 경기도청 스킵 김은지가 완벽한 샷으로 버튼 가까이에 위치한 강릉시청의 스톤 두 개를 모두 쳐내 2점을 가져갔다.

다시 7엔드에서는 경기도청이 1점을 가져가 양 팀은 5-5로 맞선 채 마지막 8엔드에 들어갔다.

마지막 엔드에서 경기도청이 자기 스톤 두 개를 모두 하우스에서 내보내는 실수를 하면서 위기에 몰렸으나, 서드 김민지의 굿샷으로 희망을 되살렸다.

이후 스킵 김은지가 마지막 샷으로 더블 테이크 아웃하며 2점을 획득, 승부를 갈랐다.

경북체육회 스킵 김수혁
경북체육회 스킵 김수혁

[대한컬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열린 남자부 결승 2차전에서는 경북체육회(스킵 김수혁, 서드 김창민, 세컨드 유민현, 리드 김학균)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북체육회는 강원도청(스킵 박종덕, 서드 정영석, 세컨드 오승훈, 리드 이기복)을 8-2로 꺾었다.

더블 라운드 로빈으로 치러진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경북체육회와 2위 강원도청의 마지막 승부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경북체육회는 1엔드 후공에서 2점을 얻어내며 산뜻하게 시작했고, 2엔드를 1점 스틸하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3엔드에서는 스킵 김수혁이 중요한 더블 테이크 아웃에 성공했고 강원도청 스킵 박종덕의 실수도 겹치면서 또 다시 1점을 스틸했다.

4엔드에서도 강원도청의 실수가 연달아 나온 반면 경북체육회는 연이어 굿샷을 선보이며 3연속 스틸에 성공, 전반을 5-0으로 마쳤다.

경북체육회는 5엔드에서 강원도청에 2점을 내줬으나 6엔드에서 서드 김창민이 버튼에 모여 있던 상대 스톤을 모두 흩뜨려놓으면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3점을 획득하며 상대의 항복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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