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태권도연맹본부 건립 급물살…시의회 관련 조례 통과

춘천시 태권도연맹본부 건립 급물살…시의회 관련 조례 통과

시·시의회 국힘의원 갈등 봉합 "지역 발전 위해 협치"

환담하는 김진호 춘천시의회(왼쪽)와 육동한 춘천시장
환담하는 김진호 춘천시의회(왼쪽)와 육동한 춘천시장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추진했던 세계태권도본부 건립 사업이 3일 시의회에서 관련 조례가 통과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이날 오후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이전 건립 사업이 담긴 2024년도 제6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

WT 건립사업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춘천시의 행정적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보류했던 사안이다.

이를 두고 시는 국비를 받지 못하게 됐다며 심의를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의원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하지만, 이날 육동한 시장과 김진호 시의장이 전격 회동하면서 최고조에 달했던 갈등은 일단락됐다.

김 의장은 "춘천시와 시의회의 목표는 시민의 행복으로, 앞으로 소통을 통해 원활히 풀어 나갈 것이라 믿는다"라며 "다양한 의견이 있는 의회 특성을 감안해 의장이 갈등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현 춘천시의회 건물
현 춘천시의회 건물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육 시장은 "앞으로 의회의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자세히 경청하고 시정 추진 과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의회가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이런 상황이 빚어졌지만, 시민들도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화답했다.

시장과 의장은 앞으로 지역에 큰 이슈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상호 간 직접 소통하고 상의하자는 데에 공감했다.

또 어려운 시기에 민생을 위한 예산 등이 원활히 마련되도록 의회와 집행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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